드디어 올 것이 왔나요.
미국 바이어컴이 유튜브와 구글에 저작권 침해소송을 낸데 이어 국내 방송사들도 공동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니 UCC 저작권 대란이 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판도라 엠엔캐스트 등 동영상 포털들로서는 반갑지 않겠지만 UCC 산업이 성공하려면 저작권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봅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UCC 영상의 80% 이상이 저작권 침해물이라는 통계에서 보듯 UCC 시장의 기반은 극히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해답은 저작권 문제 해결과 네티즌들의 창작 UCC 활성화에서 찾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당장은 저작권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창작 UCC 활성화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점에서 인터넷 및 통신 업체들은 네티즌들을 활용한 돈벌이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기업들이 창작 UCC가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네티즌들에게 불법을 조장해 수익만 챙기겠다는 업체가 있다면  당장 생각을 바꿔야 겠지요.

광고수입 배분이나 원고료 형태로 UCC를 창작한 네티즌들에게 적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해주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해결책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네티즌이 UCC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돈벌이 때문만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와이파이 기능으로 위젯 활용하기>

KT가 와이브로 사용자들의 UCC를 엄선해 연합을 통해 언론사에 배포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UCC가 포털의 범위를 넘어 기성 언론매체를 통해 노출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미디어와 기성언론의 공생모델인 셈입니다. 해외에서는 블로거의 동의를 받아 블로그 콘텐츠를 기성언론에 판매하는 블로그 신디케이트 회사도 등장했습니다.

또 다른 방안은 인프라 확충을 통한 모바일 UCC 활성화입니다.
기존 CDMA 서비스 외에 쇼나 T로그인 같은 HSDPA 서비스가 있지만 영상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요금은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높습니다. 막대한 투자비로 망을 구축한 통신업체에게 요금을 억지로 내리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합리적인 조정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텍스트 중심 무선인터넷 환경에 맞춰 책정된 패킷요금제를 영상 무선인터넷 환경에 맞게 시간정액제 등으로 바꾸는 방법은 가능합니다. 영화 콘텐츠 한 편의 전송 비용이 몇만원 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로서 개인적인 불만은 '왜 와이파이(WiFi) 기능이 있는 휴대폰은 안만드는가'입니다.
 (사실 안만드는게 게 아니라 못나오는 게 정확합니다. 통신업체들이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으로 무선랜을 쓰면 휴대전화 업체의 무선 콘텐츠 장사가 안될 게 불 보듯 뻔한데 통신업체들이 이런 기능을 채택할 리 없겠죠. )

그럼에도 무선랜 기능 휴대폰이 나오기만 한다면 당장 단말기를 교체할 생각입니다. 저만 그런가 했더니 제 주변에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더러 있더군요. 요즘 어려움에 처해 있는 팬택이 이런 단말기를 만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카메라로 영상UCC도 자유롭게 만들어 전송할 수 있게 되겠죠.
몇달 전 화제가 된 애플 아이폰을 떠올려 보세요. 아이폰에는 무선랜 기능이 있어서 WiFi망이 깔린 곳에서는 인터넷 위젯(Widget)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통신업체의 이해 때문에 쓸 수 없는 기능이지만 조만간 국내에도 이런 단말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봅니다. 수요가 있으면 상품이 따르는 것이 시장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베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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