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BS의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안건이 부결돼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작년에도 주요주주들의 반대에 부닥쳐 주총에도 올리지 못했는 던 안건이 또다시 불발된 것이죠.

SBS 주주총회
회사분할은 방송사업부문인 SBS와 투자부문 자회사를 분리해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로 편입시킨다는 내용인데요.
이는 SBS가 소유와 경영의 분리 문제라든가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추궁을 피해가는 해법으로 지주회사제 전환을 추진하면서 나온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4년 방송위 재허가 추천 심사 과정에서 소유와 경영 분리, 사회적 책임 준수 등 측면에서 질타를 받은 것이 계기였습니다.
SBS는 지주회사제로 전환하면 소유와 경영의 분리, 내부거래의 투명성 증대, 방통융합 환경 대응, 신규사업 추진동력 강화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심 기대해 왔습니다.
물론 이면에는 지주회사제로 전환하면 경영권 세습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습니다. 세습에 대한 반대 정서 때문에 윤세영 SBS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 SBSi 대표가 SBS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지주회사를 통해 간접지배하려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한주흥산 귀뚜라미 일진 등 주요주주들의 경우 지주회사제 전환이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주회사제 도입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뤄지면 SBS와 자회사에 대한 주주들의 경영권 행사 몫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죠.
주총 결과만 보면 반대를 주도한 SBS의 주요주주들은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1대주주인 태영(30%)의 발언권은 약해질 공산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소액주주 대표인 한주흥산이 이날 주총에서 귀뚜라미홈시스(15.01%), 일진전기(4.99%) 등으로부터 위임받은 의결권 지분은 38.59%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주요주주들에 대한 역풍도 예상됩니다.
지주회사제 전환에 찬성해온 SBS노조를 비롯한 언론단체들이 반발이 대표적입니다.
당장 S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이날 주총 직후 SBS 주요주주들에 대해 "방송 장악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는 비판성명을 발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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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 부결
-지주회사 전환 안건은 28일 총회에서 의결권 40.14%인 1514만9565주가 반대. 전체 주주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 요건을 총족시키지 못해 부결.
- 기업분할은 방송사업부문인 SBS와 투자부문 자회사를 분리해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로 편입시키기 위한 것으로, 대주주 태영의 지배권이 강화된다는 이유로 귀뚜라미홈시스, 한주흥산 등 창립주주들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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