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2007/02/09 09:30


LA타임즈가 온오프라인 통합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 신문의 편집장인 제임스 오쉬어는 최근 " 신문 경영을 위태롭게 하는 적자를 극복하고 독자와 수익을 증대시키는 방법은 웹사이트를 강화하는 것이다"라며 이 같은 시도를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LA타임즈의 인터넷 강화 전략을 담은 내부 처방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LA타임즈 신문 및 웹사이트 혁신을 목표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편집장에게 보낸 메일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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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즈


 
신문과 방송 등 국내 언론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뉴스박스 서비스 시작 이후 페이지뷰 올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신문사 닷컴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메일 원문>HERE IT IS: THE SPRING STREET PROJECT REPORT

LA타임즈가 위원회를 가동해 긴급보고서를 작성한 배경은 신문부문 매출이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웹사이트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위기감이 팽배했기 때문입니다 .
이 신문 웹사이트의 경우 심각한 위기증후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한마디로 '웹에 대해 무지했다(web-stupid)'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latimes.com의 위기상황
    - 1996년
www.latimes.com을 오픈한 이후 웹사이트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함.
      웹사이트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하락이 종이신문에 대한 관심도 하락보다 빠를 정도.
    - 월 순방문객 5백만명, 7300만페이지뷰에 이르던 웹사이트 트래픽은 계속 감소.
      2006년 1년간 9% 이상 감소(콤스코어미디어메트릭스 조사).
      반면 같은 기간 뉴욕타임즈닷컴과 야후뉴스의 트래픽은 각각 10%와 15% 상승.
      같은 기간 미국 내 전체 뉴스사이트 트래픽도 4% 증가
    - latimes.com은 1월 현재 세계 500대 사이트에서 밀려나 766위.
      미국내 100대 사이트에 들지 못함.
      뉴욕타임즈의 nyt.com과 워싱턴포스트닷컴은 각각 세계 95위(미국 21위)와
      264위(미국 54 위).
   - 웹사이트 방문객이 머무는 평균 시간도 11.9분으로 야후뉴스와 nyt닷컴의 절반이하.
      CNN닷컴과 MSNBC의 3분의 1 이하에 불과.

LA타임즈 온라인 뉴스룸 운영도 문제점 투성이로 파악됐습니다.  

     latimes.com 뉴스룸 운영 실태
    - 에디터 인력은 18명. 에디터는 3-4명 단위로 쉬프트 근무. 프로그래머 2명은 사이트 유지
      및 새 기능프로그램 작업 등으로 심각한 업무 과부하 상태. 헤드라인이나 페이지 구성 등
      최적화 작업 기능은 취약.
   - 외부 뉴스구독 프로그램을 통한 배포(RSS) 지원 없음
   - 회원 CRM이 전혀 안됨. 평균적인 방문객은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 신속히 나가는 특징.
   - 블로그 콘텐츠 접근, 데이터베이스검색, 기사에 대한 의견 달기, 기자들과의 의사소통 기회
      등 없음 
   - 리얼타임뉴스 부재. 유일한 리얼타임 서비스는 AP통신으로부터 받는 뉴스박스
   - 오프라인뉴스룸과 웹사이트는 완전히 분리 운영됨. 

LA타임즈 대책위원회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워싱턴포스트 같은 성공적인 사이트를 분석하게 됩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웹사이트는 실제로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 웹사이트의 매출이 워싱턴포스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기준 15%.
      워싱턴포스트는 수년내 50% 비중 도달을 기대하고 있음.
    - 온라인조직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편집인력 규모는 200명 정도.
    - 영상 훈련을 받은 리포터들을 보유하고 있음. 
    - 뉴스 외에 차별화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음.
      이름이나 정당,  지역코드 등으로 선거정보를 검색하는 DB 서비스가 강점.
    - 신속한 리얼타임보도에 집중. 모든 기사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합 제공
    - 온라인 뉴스룸은 24시간 365일 근무체제로 가동
    - 독자의 댓글은 지원하되 모니터링 담당 에디터 2명 배치.
    - 각각의 기사에는 관련 블로그 리스트 제공.
      기사에서 블로그로 트래픽이 발생하는 데 비례해 해당 포스트로부터 기사로 트래픽 유입
      효과도
      발생. 포스트 트래픽의 3분의 1이 블로그로부터 발생.

대책위는 워싱턴포스트 등의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신문사 웹서비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 끊임없는 뉴스 업데이트
     - 영상과 오디오에 대한 손쉬운 접근
     - 기자 및 다른 독자들과의 소통 기회 제공
     - 손쉬운 정보검색 기능

이리하여 LA타임즈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리게 됩니다.
오쉬어 편집장이 인터넷을 강화하겠다고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선언한 배경도 처방전에 들어있습니다.  

1. 웹사이트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신문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할 것.
   사이트 퀄리티와 평판은 종이신문 이상으로 중요함.

2. 오프라인 뉴스룸과 웹사이트의 통합 작업을 당장 시작할 것.
   통합은 아주 시급하므로 전사원의 참여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함.

3. 웹사이트 운영을 위한 편집, 기술 및 영상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것.
    전문 인력의 채용 및 기존 인력 재교육 활용을 병행.

4. 모든 기자에게 웹저널리즘 교육을 신속하게 실시할 것.

5. 최소한 한 가지 아이템 이상의 초지역적 뉴스서비스 개발할 것.

6. 편집장은 신문과 웹사이트의 성공을 위해 혁신담당자 임명할 것.
   혁신담당자는 인하우스 아이디어랩을 이끌면서 웹사이트와 신문을 위한 새 상품을
   개발하고 , 신기술과 시장트렌드 등을 예상한 종이신문과 온라인상에 실험을 진행.
   이를 통해 신문이 미래 시장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 수행.

7. 실패의 원인은 아이디어 부족이 아니라 액션의 부재임을 명심할 것.

이제 당신이 한국의 언론사닷컴들에게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하시겠습니까?
Posted by 베르스